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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고백.

 

오늘 글을 쓴 변화라는 글을 통해 밝혔습니다. 약 2년 동안 catty D. a.k.a Dory로 활동하면서 여기까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했다면 아마 제 자신은 천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찌되었던 그런 것은 아니니 천재는 아닙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는 저 블로그로 흡수 통합될 예정입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살다보니 여력이라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래서 어렵게 결정한 것이니 이 블로그를 통해 간간히 인사를 나누던 여러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저 쪽 블로그와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by catty D。 | 2011/03/27 23:24 | diario | 트랙백 | 덧글(0)

알림판

 

catty D의 공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차림의 내용은,

. cattyD工房 = 알림사항
. diario = 최근 이야기들
. viejo diario = 예전 이야기들
. amor lienzo = 연애의 잡생각들
. impresiones = 느낀 것들
. moning café = 지어낸 것들

입니다.

- 09. 04. 23. 14:02, D. 초기 작성.
- 09. 05. 24. 10:17, D. 카테고리 추가로 수정.

by catty D。 | 2010/12/31 23:59 | cattyD工房 | 트랙백 | 덧글(18)

누군가가 이야기했다.

 

누군가가 이야기했다_ 블로그에 좋은 일만 적는 것으로도 지칠 수 있다고. 좋은 내용이 아니라면 읽는 사람도 미간이 찌푸려지기 마련이라고. 그것이 가식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순간 무언가 상대방에게 이루 다 표현하지 못할 배신감을 느낄 것만 같았다.

누군가가 이야기했다_ 블로그고 트위터고간에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그럴 것이라면, 속을 내놓고 싶은 곳이 있다면, 다 토해내고 싶다면 그냥 오프라인에 비밀 일기장을 만들어두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타이핑으로 치는 것보다 분명히 글씨를 쓰는 것은 느릴 것이고, 느린 만큼 다 적어내고 배설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만큼 비밀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물론, 그 비밀일기장을 누군가가 읽어볼 수 있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다행이랄까, 많은 것이 공개되어 있던 나에게 이 곳은 작은 그늘과도 같은 곳이 되었다. 그렇게 숨을 죽이고, 조용히 이 곳을 다시 찾은 이유도 아마 이러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바쁘게 살아왔던 지난 수주간. 세상에 나를 던져버린 만큼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다. 그리고 솔직하지 못한 온라인에서의 내가 오프라인에서 그 어떤 때보다 솔직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야기한다.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고백한다. 현재 연애중이다.

by catty D。 | 2010/06/04 01:22 | diario | 트랙백 | 덧글(6)

공개.

 

실은 공개 했었으나, 이내 공개의 끈을 모두 끊어버렸다. 더러운 일에 휘말렸다. 그리고 그 일은 잠잠히 진행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하면 좋을까. 감시를 받고 있는 이 불결한 기분은 오히려 역겹고 더러운 기분이다.

+. 그리고 더하여 이 글이 올해 이 블로그의 첫글이라는 것도 심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by catty D。 | 2010/02/24 00:01 | diario | 트랙백 | 덧글(2)

미로(the Labyrinth).retakeversion.057.

 


꼭 도망을 다니고 있는 몸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밤낮이 바뀌어버린 생활 때문에 해가 떠있을 때에는 잠을 자야하고, 밤에는 잠을 잔만큼 정신이 깨어있다. 자신감 가득한 누나에게 약봉투를 맡기고 잠들면서 무언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들 중에서 잘못된 것이 분명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눈을 감자 강이 보인다. 넓다 못해 끝이 보이지 않는 강. 바다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손가락을 물에 대어 찍어보고는 혀끝에 대어본다. 밋밋한 맛이 느껴져 바다가 아님을 인지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홀로 서 있고, 뒤를 돌아보면 길이 나있지 않아 묘하기만 하다. 멀리에 보이는 무언가가 나를 이끈다. 강을 건너야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힌다. 외로움보다도 더욱 무서운 쓸쓸한 감정으로 걸음을 옮긴다.
두둥실 떠오르듯 깊게만 느껴지는 강을 걷고 있다. 마치 표면을 떠가는 것처럼 건너가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유롭지 않은 발걸음은 금방이라도 빠질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여있다. 한걸음을 걸으면 조금이라도 빠르게 한걸음을 내딛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이 가득하다. 원래 있던 곳에서 얼마나 옮겨왔는지도 표시나지 않아 얼마만큼을 더 가야 목적지가 나올지에 대한 것이 계산되지 않는다. 얼마를 걸었을까. 얼마를 더 가야할까.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이 강을 걷고 있는 것일까. 건너고 있는 걸까.
입가에 웃음이 고이고 걷는 것에 재미를 느낄 때쯤 느끼고 만다. 강을 아무리 건너도 끝이 보이지 않고, 물의 차가운 느낌을 느낄 수 없고, 오히려 감싸 안듯이 포근하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고. 그리고 걸어서 건너고 있지만 제자리에서 머무르고 있다고. 어째서 그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함을 품어보지만, 그런 궁금증은 마치 거품처럼 이내 사그라지고 말았다.
어느 새인가 발이 땅에 닿는 느낌이 들어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던 걸음도 멈추고, 발끝으로 시선을 옮겨본다. 그리고 다시 앞을 바라보고,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다. 신비롭게까지 느껴지는 와인 빛으로 물든 하늘이 눈앞에 펼쳐졌다. 하나의 태양과 두 개의 달. 이상(異狀)의 하늘이었지만 어쩐지 풍경과 분위기가 익숙하기만 하고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기까지 하는 것을 보면, 꿈꿔왔던 이상(理想)이었나싶기도 했다.

“…우! 일어나!!”
눈이 뜨였고 누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깨워서 깬 것이 아니라 저절로 깨진 것을 보면 적당한 만큼의 수면이 달콤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켜져 있는 텔레비전 속 화면이 흐릿하게 눈 안에 들어왔다.
“민우야!”
“…으응….”
잔뜩 잠긴 목으로 대답했다. 몇 시나 되었을까. 낮인지 저녁인지도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지금 당장 그것이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텔레비전의 화면을 통해 익숙하기만 한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누군가의 인터뷰내용이 나오고 있는 것 같았다. 자막을 통해 인터뷰 내용이 요약되어 나오고 있었다.
「Y씨(25세), (대학교 때) 미스터리나 추리와 관련된 서클에서 암호를 익숙하게 다루고 있었는데, (용의자가) 아마 암호를 사용해서 경찰의 눈을 따돌리고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인터뷰는 당혹스럽기만 했다. 누구일지 궁금함이 커지기만 했다. 저런 이야기를 해서 내 목을 졸라야만 하는 사람이 누구일지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검은 사슴과 흰 여우….”
나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중얼거렸고, 이 말을 누나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소리를 키워 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 계속.



미로(the Labyrinth) retake version.
original story by Dory, "the Labyrinth" copyrights 2005-2009 Wishwill NET all rights reserved.
arranged rights 2008-2009 by catty D.




by catty D。 | 2009/12/18 16:20 | the labyrinth rv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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