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4일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이요님의 다음 빈 칸을 채우시오 를 읽고...
다음 빈칸을 채우시오.
____ 라는 소설을 만났을 때 나는 ___ 살이었다.
그러고나서 6개월 안에 나는 ____ 라는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을 모조리 읽어치웠다.
이요님의 글에서 위 문장이 제시되었다. 나는 어떤 글을 읽고 그 작가의 다른 소설을 모두 읽었을까. 글을 쓰자고 마음을 먹은지 10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내 독서력은 그다지 길지 않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책을 읽지도 않았다. 먼저 쓴 이야기이지만, 난 일반 도서보다 만화책을 더 많이 읽었으니까.
하지만 채울 수 있는 단어와 문장이 생각났다.
춤추는 인형이라는 소설을 만났을 때 나는 10대 초반이었다. 그리고 나서 셜록 홈즈 완역판이 나왔을 때 모조리 읽어치웠다.
물론, 다시 읽어야 할 정도로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은 없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꽤 읽었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는 물론 어른들이 읽을 법한 어려운 '셜록 홈즈'시리즈가 아니라, 초등학생들을 위한 쉬운 '셜록 홈즈'시리즈였다. 어떤 이야기들보다 가장 인상깊은 시리즈는 단연 '춤추는 인형'이었다. 암호에 능통한 홈즈를 발견하게 되었고, 코난 도일 역시 그만큼 암호에 관심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스릴러나 미스터리 감각의 글을 쓰더라도 정통 추리장르를 쓸 수 없는 이유는 아마 트릭을 구성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겠다. 뭐, 이건 다른 이야기이지만.
셜록 홈즈의 저작권이 해금되면서 여러 출판사에서 완역본을 냈고, 덕분에 추리소설 붐이 일었던 시기가 있었다. 아르센 뤼팽 시리즈도 덩달아 나왔고, 해문출판사의 추리소설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그런 추억을 할 때면, 참 좋은 트릭을 가지고있는 재미난 추리소설들이 많다는 사실을 되짚어보게 된다. 다시 읽어봐야지, 꼭 시간을 내어서 머릿속에 잘 담을 수 있을 정도로. 그러기 위해선 소유해야 하는 게 내 직성이기 때문에, 아마 조만간 셜록 홈즈만이라도 좋으니 서가에 꽂게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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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7/04 00:13 | diario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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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나서 6개월 안에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을 모조리 읽어치웠다.
요즘나온 "신"은 못읽었다는...벌써 6권이...엉엉...ㅠㅠ